국립외교원 합격수기, 2013년 외교관 후보자 시험 수석 합격수기


13년도 국립외교원에 합격한 홍다혜 학생의 외교관 합격수기입니다.

합격하기까지 어떤 고민을 했는지, 어떻게 공부를 했는지 참고하셔서

또 다른 합격생이 되시길 바랍니다^^




홍다혜 학생의 외교관 합격수기


1. 들어가며


안녕하십니까. 저는 홍다혜입니다. 

부족한 제가 이렇게 수기를 작성하게 되어 상당한 부담도 되지만 

최대한 기억을 되살려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해 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각자가 자신에게 맞는 공부방법이 있기에 제 경험 역시 여러 참고 사항 중의 

하나로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국립외교원 시험 준비 위주로 공부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 공부 방법


⑴ 1차 시험(PSAT)


제 경우 1차 시험에 있어 기출문제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함께 마음관리가 중요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초반에는 물론 기본 강의를 들으면서 기본기를 익혀 나가는 것을, 

또 모강을 들으며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을 추천하지만, 

1차 준비의 시작과 끝은 어디까지나 기출문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답노트를 만들면서 어떤 유형의 문제를 자주 틀리는지, 

그 이유를 무엇인지 분석, 정리하는 과정에서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1차 시험 당일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험장에서 긴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문제를 풀어나가는 자세입니다. 

저 역시 첫 번째 시험에서 긴장한 탓에 자료해석 점수가 평소에 비해 

상당히 낮았고 2차 공부를 하면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 두 번째, 세 번째 시험에서는 가능한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임하고자 했고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⑵ 2차 시험


1) 국제정치학


국제정치학은 교과서와 함께 기존에 들었던 전공과목 수업자료와 필기내용을 보면서

내가 알고 있는 국제정치이론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고민했습니다. 

다른 논문과목들 역시 답안지 작성 연습이 중요하지만, 

특히 국제정치학은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보았기에 

스터디원들과 기출문제 위주로 일주일에 두 차례씩 100점 분량의 답안지를 작성하고 

서로 첨삭해주면서 토론을 하며 공부했습니다. 

혹시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나, 이론을 자의적으로 적용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에 

토론 이후 각자 관련 논문을 찾아보면서 이를 시정하고자 했습니다.


교과서로는 <변환의 세계정치>, <현대국제관계이론과 한국>, <왈츠 이후>를 보면서 

각 이론을 정리한 서브노트를 작성했고, 이슈 역시 <변환의 세계정치>와 외교부 홈페이지, 

EAI, 외교안보연구소 발간자료를 읽고 함께 정리했습니다. 

외교사는 스터디원들과 정리한 자료를 만들고, 반복 학습했습니다. 

쉬는 시간에 신문을 읽으며 주요 국제이슈에 대해 정리하고 

이를 어떻게 국제정치이론으로 분석할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2) 국제법


국제법의 경우도 답안 작성과 첨삭, 토론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긴 했지만 

어느 정도 답이 정해져 있기에 첨삭, 토론 시 옆에 조문과 김대순 교수님의 <국제법론>, 

정인섭 교수님의 <국제법강의>를 두고 논의를 진행하고자 했습니다. 

학원에서 답안지 첨삭 강의를 수강한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한 뒤 법리와 조문, 사례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요약집을 활용해 이를 하나의 자료로 정리했습니다.

기출문제의 사례형 문제를 보며 어떤 논점이 들어있는지를 알아내고자 하는 연습을 했고, 

스터디원들끼리 돌려보며 놓친 부분은 없는지 검토했습니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주제들에 초점을 맞추어 공부했지만 항공법이나 우주법처럼 

익숙하지 않은 주제들에 대해서도 미리 목차를 작성, 정리해두고 시험 직전에 살펴보았습니다. 


이 역시 한 편의 글을 작성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서론, 본론, 결론의 유기적인 연결을 연습했고, 

특히 해당 사안에 대한 적용과 현실에 주는 함의를 적고자 했습니다.


3) 경제학


경제학은 제게 있어 가장 어려운 과목이었다는 점에서 공부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했던 과목이기도 합니다. 

여러 교과서와 수험서에서 담고 있는 주요 경제모형의 가정과 기본개념, 논리전개, 

그래프 등을 하나로 정리하고자 했고, 답안 작성 시 이를 충실히 반영하고자 했습니다. 

미시경제학은 이준구 교수님의 <미시경제학>과 이영환 교수님의 <해설미시>를 보았고, 

거시경제학은 정운찬, 김영식 교수님의 <거시경제학>으로 시작하여 

김경수, 박대근 교수님의 <거시경제학>으로 정리했습니다. 

국제경제학은 김신행 교수님의 <국제경제학> 위주로 공부하면서 김인준 교수님의 책을 통해 보완했습니다.


외무고시와 행정고시 일반행정, 재경직렬 문제를 모두 풀어보면서 답안작성연습을 했고, 

유명 강사들의 모의고사 문제 및 500제 문제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자 했습니다. 

이렇게 작성한 답안지를 제본하여 중요한 부분을 표시해 두었고, 다시 살펴보면서 잊은 부분은 없는지, 

오류가 있는 부분은 없는지 검토하며 최종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⑶ 통합논술


통합논술은 처음 도입되는 시험이었기에 저 또한 공부 방향을 잡기 어려웠고, 

더더욱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 부분입니다. 

우선 사이버 국가고시센터에 게재된 예시문제에 대해 스터디원들과 함께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세 과목이 통합되어 출제 가능한 주제들에 대해 정리해보고 

각각의 입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았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학원 모의시험 문제를 구해서 풀기도 하였습니다.

모르는 부분 없이 두루두루 살펴보아야 하는 기존 논술시험과는 달리, 

어떤 주제로 과목들이 묶일 수 있을 것인지를 우선 파악한 뒤, 

과목별로 어떤 설명이 가능한지 나름대로 구상하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각 과목에 대한 기본지식을 갖추고, 

스터디를 통해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않을까 생각합니다.


⑷ 3차 시험


국립외교원 2차 시험 이후 10명 정도가 모여, 5명씩 조를 나눈 뒤 참여인원을 바꾸어가면서 

국문토론과 개인발표를 중심으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영문토론은 일주일에 2회씩 30분 정도 스터디원들과 연습을 했습니다. 

토론이나 발표가 끝나면 스터디원들이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코멘트 해주었고, 

기존에 알지 못했던 습관이나 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2차 결과 발표 이후에는 합격자들 대부분이 참여하는 스터디를 조직, 

마찬가지로 조를 나누어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이 역시 국문토론과 개인발표 중심으로 진행했고, 일부 조의 경우 자율적으로 

영문토론이나 인성면접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전부터 함께 했던 스터디원들과 전문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그 동안의 경험을 돌아보며 인성면접을 준비하고자 했습니다. 

실전에 들어가서는 자신감 있는 태도로 내가 간절히 원하던 길을 먼저 가신 

선배님들을 만나 뵙고 솔직한 나의 이야기를 말씀드린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한 결과가 좋았던 듯합니다.





3. 기타 사항


⑴ 답안 작성


다른 사람과 답안을 공유하고, 코멘트를 주고받는 공부방식이 제게는 특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 답안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스터디원들이 쓴 좋은 답안을 참고로 삼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립외교원 시험으로 전환되면서 답안 작성 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변경되었기에 

효율적인 시간관리가 더욱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10분에 1장 분량을 쓰는 연습을 했기에, 

저는 목차를 10분 정도에 잡고 7~8페이지 분량의 답안을 작성하고자 했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는 9장 분량의 답안을 작성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특히 특정 문항 작성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간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⑵ 하루일과


마지막 해를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침 6시 30분 정도에 일어나 8시까지 학교에 가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 뒤,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시험 직전에는 7시 30분 정도부터 공부를 시작 했습니다. 

11시 30분과 5시 30분에 식사를 했고, 11시에 공부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씻고 간단히 논문이나 자료를 찾아본 뒤, 12시 30분 정도에 취침했습니다.


구체적인 공부 스케줄은 경제학-국제법-국제정치학 순서였습니다. 

8시까지 스터디원들과 모여서 답안작성 및 토론 스터디를 했고, 도서관에 돌아가 국제경제학을 공부했습니다.

점심식사 이후에는 미시, 거시경제학과 국제법 공부를 했습니다. 

저녁에는 국제정치학을 공부하고, 인터넷강의를 듣거나 미처 하지 못한 공부를 했습니다.


⑶ 스트레스 해소


수험기간 내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감에 시달리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는지도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스터디원들과 식사를 하면서 수다도 떨었고, 

일주일에 한 번씩 특별한 저녁을 먹기도 했습니다. 후식을 먹으며 하는 산책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서로의 처지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끼리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해 가는 과정에서 많은 힘을 얻었고, 

합격한 선배들의 조언 역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매일 밤 하루를 돌아보면서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을 가졌고, 

주말마다 종교 활동을 하며 마음의 부담을 내려놓고자 했습니다.





4. 나가며


여전히 부족한 점 많은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해 드리고 싶어서 

수기를 적었지만 모자란 부분이 많습니다. 이 역시 여러 방법들 중 하나이기에,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름의 방법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 역시 쉽지 않지만 무엇보다 힘겨운 시간을 어떻게 견뎌내는지도 중요하기에 왜 외교관이 되어야 하는지를 

자문해가면서 답을 찾고 자신감을 갖는 것이 제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불안감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꿈을 위해 달려가고 계신 모든 분들을 응원하며, 

모두들 긍정적인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신다면 그 꿈을 이루실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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